공원 The Park
흑백 적외선 사진 작품인 ‘공원’은 불교 철학적 개념인 '색즉시공 공즉시색(色卽是空 空卽是 色)'이라는 빛의 이해로 부터 출발합니다. 많은 것을 지니고 있는 빛은 무색(無色), 즉 공(空) 입니다. 그 공 안에 색(色)이 있는 것 입니다. 결국 색의 본질은 공인 것입니다. 자연의 빛 중에서 인간이 볼 수 있는 빛인 가시광선(可視光線) 영역이 아닌 붉은색 앞쪽의 적외선 (赤外線)과 보라색 바깥의 자외선(紫外線) 등은 인간은 눈으로 인식할 수 없는 광선(ray)이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자연광입니다. 사진(寫眞)은 빛에 반사된 현실의 대상을 베끼는 것 입니다. 작품 속 풍경은 ‘현실’을 재현했지 만 ‘비현실’적인 재현으로 나타납니다. 그것이 '비현실'이라는 것은 색이 없이 재현된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통해 얻어진 인식의‘보다’의 풍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, 인간의 눈으로 인 식하지 못할 뿐, 존재하는 현실 세계의 재현입니다. 철학적으로 ‘본다’라는 것은 ‘인식한다’는 의미입니다. 볼 수 없다는 것은 '인식' 할 수 없는 것이지만, 볼 수 없기에 '존재하지 않는다' 라고 규정할 수 없습니다.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자신 의‘프레임’속에 갇혀서 대상을 인식하고 규정하고 그‘틀’에서 벗어난 현상들을 두려워 했습 니다. 촬영의 대상은 자연적 자연물이 아닌 인간의 손길이 닿아 '조경(造景)'이 된 공원의 ‘차별(差 別)’된 풍경과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'무차별(無差別)'의 자연 풍경이 본 작업 속 대상들입니다. 자연의 큰 움직임 속 인간이 아닌 인간이 자연을 만들어 자연을 욕망의 대상으로 만드는 오만 함이 공원이라는 풍경에 담겨져 있습니다. 사람을 위한 공원이지만 사람은 없는 공원 풍경은 인간에게 는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자연에게는 상처와 같은 것입니다. 비슷한 공원 풍경을 적외선이라는 인간은 볼 수 없는 광선의 힘으로 그려진 일상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줍니다. 일상의 현실적 풍경이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낯설어 보이지만 그것이 현실 속 풍경에 숨어있는 또 다른 현실임을 우린 모르고 있습니다. 결국 알고 있는 색의 개념 속 세상이 세상의 전부인 것으로 아는 무지함속에 숨어있는 진실을 대 하는 두려움일 것 입니다. 교육 된 프레임의 세상이 아닌 다양함을 이해하는 시선, ‘어린 왕자’와 같이 마음의 눈으로 대 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입니다.
THE PARK #01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2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3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4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5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6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7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8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09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10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11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12
120 cm x 8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13
165 cm x 11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
THE PARK #14
165 cm x 110 cm 2012 Pigment print on fineart paper